지난 19일 새벽 1시. <br /> <br />부산 수영구 한 고층 아파트로 드론 한 대가 날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십 분간 두 개 동을 아래위로 날아다니더니 한 집 창문 앞에 멈춰섰습니다. <br /> <br />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드론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드론에는 수십 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 장착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카메라로 남녀의 사생활을 몰래 찍은 겁니다. <br /> <br />범행은 드론이 고장 나면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3시쯤 기계 이상으로 프로펠러가 멈춰 추락한 겁니다. <br /> <br />'굉음이 났다'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, 당시 범인은 현장에 드론을 찾으러 왔다 경찰을 보고 도망쳤습니다. <br /> <br />카메라에는 성관계 등 남녀 여러 명의 신체가 찍혀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cctv 분석 등을 통해 결국 잡힌 범인은 40대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은 "드론을 분실했고, 일부로 촬영한 것은 아니"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부산 해변의 아파트 고층에 사는 거주자들이 때로는 커튼을 치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하고, 함께 드론 촬영을 한 남성 1명도 불구속 입건한 뒤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취재기자ㅣ박조은 <br />영상편집ㅣ양서연 <br />그래픽ㅣ손성하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0081433115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